2014년 7월 30일(수)..........시간:아침부터 저녁까지..........거리 : 왕복 약395km
영월 선돌-장릉-청령포.....충주 중앙탑.충주박물관.탄금대
▼ 폭염이 온 대지를 뒤덥고 산천은 초록이 뒤덥었다.
그러나 더위도 아랑곳없이 언제부터인지 가보고 싶어했던 청령포를
보기위해 친구부부와 함께 영월여행에 나선다.
▲ 선돌입구 소나기재(그 옛날 단종이 청령포로 유배갈때 이길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 당도했을때 소나기가 내려
소나기재라고 했다나 어쨌다나...
▲ 소나기재 주차장에서 선돌을 보려면 조금 걸어들어가야한다.
▲ 선돌(立石)은 영월 방절리 서강가의 절벽에 위치하며
마치 큰 칼로 절벽을 쪼갠듯한 형상을 이룬 곳으로 높이 약70m정도의
입석으로 선선암(神仙岩)이라고도 불리며, 푸른강물과
층암절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는 곳이다.
▲ 선돌아래 유유히 흐르는 서강과 작은마을이 아름답다.
▲ ~ 멋 지 다 ~
▼ 세계유산 조선왕릉인 장릉을 가다
▲ 장릉 입구
▲ 저 앞에 단종의 능이 보인다.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권을 빼앗기고 청령포에 유배된 단종이 17세의 어린나이에
사약을 받고 죽임을 당하여 묻힌곳이다.장릉주위의 소나무는
모두 능을 향해 절을 하듯 굽어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경이로움을 자아내게 한다.
▲ 장 릉 :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능
▲ 단종을 그리며 능앞에서 마실친구와 함께..
▲ 장판옥(충신위.조사위등 합동위패를 모셔놓은곳)
▲ 비 각
▲ 보호수 느티나무
▲ 정자각
▲ 영 천 (단종제를 올리는 한식때 제정으로 사용했던 우물.)
▲ 파란 하늘과 잘 어우러진 황금소나무
▲ 엄홍도가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모습을 재현한 상
그리고 뒤에 보이는 엄홍도기념관
▲ 숙부인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승하한 단종은 동강에 버려진다.
이때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위협속에서도 엄홍도는
"옳은 일을 하다가 그 어떤 화를 당하더라도
나는 달게 받겠다" 라는 말을 남긴채 동강에 버려진
단종의 시신을 영월 엄씨들의 선산인 동을지산(장릉)에
모시고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 엄홍도기념관 뒤에 있는 건강숲길
▲ 멸종위기 2급식물이라는데 이름은 까먹었다.
▲ 재실
▲ 단종역사관 내부
▲ 포토존에서 아주 건방진 임금이 되어본다..아마 단종은 아니고
세조가 이러지 않았을까?...ㅎㅎㅎ
▼ 장릉을 떠나 청령포 주차장에 도착했다.
▲ 청령포는 영월의 서강 건너에 위치하고 있다.
서쪽은 육육봉이 험준한 층암절벽을 솟아있고 주위에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마치 섬과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다.
배를 타고 서강을 건너지 않으면 밖으로 나올수 없는 감옥과도 같은곳이다.
▲ 이곳도 많은 소나무들이 단종에게 예를 갖추는듯
어소를 향해 굽어 있다.
자 규 시 (子規詩) 단 종
원통한 새 한마리가 궁중을 나오니
외로운 몸 그림자마저 짝 잃고 푸른산을 헤메누나
밤은 오는데 잠들수가 없고
해가 바뀌어도 한은 끝없어라
새벽 산에 울음소리 끊어지고 달이 흰빛을 잃어가면
피 흐르는 봄 골짜기에 떨어진 꽃만 붉겠구나
하늘은 귀먹어 하소연을 듣지 못하는데
서러운 이 몸의 귀만 어찌 이리 밝아지는가
어린 단종의 한과 슬픔이 가득 묻어나는 피맺힌 절규다.
단종은 어린시절 자기를 업어주던 할아버지 세종의 인자한 모습과
집현전 학자들에게 세자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요절한 문종의
얼굴을 떠올렸다. 자신을 낳고 3일만에 돌아가신 어머니.
왕위회복을 위해 충정을 다한 사육신의 죽음.
그리고 생이별한 정순왕후의 비통한 모습이 흘러내리는 눈물속에 어른거렸다.
어린 나이에 육지의 고도 청령포로 유배된 단종은 한없는 슬픔에 잠겼다.
▲ 궁녀및 관노들이 기거하던 행랑채
▲ 단종어소
▲ 단표재본부시유지비
▲ 어소를 향해 굽어있는 소나무
▲ 밖애서 본 단종어소
▲ 많은 소나무들이 어소를 향해 기울어져 있다.
▲ 관음송(천연기념물 제349호)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때 두 갈래로 갈라진 이 소나무에 걸터앉아
쉬었다는 전설이 있다.또한 단종의 유배당시
모습을 보았으며(觀).때로는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音)는 뜻에서 관음송(觀音松)이라 불리어 왔다.
▲ 관음송 상층부
▲ 망향탑(청령포 뒷산 육육봉과 노산대사이 층암절벽위에 있는 탑으로
단종대왕이 유배생활을 할때 자신의 앞날을 예측할수 없는
근심속에서도 한양에 두고 온 왕비 송씨를 생각하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막돌을 주워 쌓아 올렸다는 탑으로 단종이 남긴 유일한 유적이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강
▲ 노산대 : 해질무렵 단종이 이곳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던 곳.
▲ 1457년 단종이 청령포에 들어온지 2개월이 안되어
홍수로 서강이 범람하여 청령포가 물에 잠기고 말았다.
그래서 단종은 영월부사의 객사인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기고
그 해 10월에 사약을 받고 죽음을 맞았다..
▲ 금표비
~~~~~ 청령포를 뒤로하고 이제 충주를 향한다 ~~~~~
▼ 충주 중앙탑공원
▲ 저러고 싶을까.. 약올리는것도 아니고~~ㅋㅋㅋ 그래도 보긴 좋다.
▲ 중원탑평리 칠층석탑(국보 제6호)
나라의 중앙을 표시하기 위해 탑을 세웠다는 것으로
이곳에 먼저 임시로 탑을 세우고 건강한 사람을 영토의
남과 북의 끝에서 여러차례 동시에 출발시켜보았는데
그때마다 이곳 탑평리에서 만나게 되어 이곳이 중앙임을 확인하여
거대한 탑을 세웠다는 것이다.정식명칭보다는
중앙탑으로 더 많이 불려지고 있다.
▲ 중앙탑공원
▲ 충주박물관
▲ 박물관 내부
▼ 명승 제 42호 충주 탄금대
(우륵선생이 가야금을 탄주하고 신립장군이 배수진을 치고
왜구를 맞아 장렬히 싸우다 순국하신 전적지)
▲ 탄금대에서 바라본 충주호(남한강)
▲ 열두대 : 탄금대 북쪽 남한강변의 절벽위에 있는 바위로
신립장군이 1592년 탄금대전투때 뜨거워진 활시위를 식히기 위해
이곳에서 강 아래로 열두번이나 오르내렸다고 해서 열두대라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 탄금정
▲ 감자꽃노래비
▲ 탄금대를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향하며 오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한다.
★ 바람도 없고 좌우지간 무지 더웠다.그래도 우린 떠났다.
언제부터인지 꼭 가보고 싶어했던
울창한 송림과 단종의 슬픔을 간직한 육지속의 섬
청 령 포.
마실부부와 함께 영월을 향해 고고씽...선돌.장릉.중앙탑,탄금대는 덤으로..
대전에 도착하여 생고기집에서 노릇하게 구워진 고기안주에
가슴속까지 금방이라도 얼어버릴것같은 쏘맥한잔에
오늘 하루의 피로가 녹아난다.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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