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눈꽃이 활짝 핀 장수 장안산 산행

Bravo55 2009. 1. 24. 21:50

산행일자 : 2009년 1월 24일(토)

산행구간 : 괴목동입구-무룡고개갈림길-장안산-지서골

산행거리 : 약 13.5km

산행시간 : 약 5시간30분

전라도에는 "무진장" 이란 말이 있다. 무주, 진안, 장수 이 세 고을을

일컬어 부르던 말에서 유래가 되었다. 오지 중의 오지, 지독히도 산골에 파묻혀 있고

오죽 세인들의 왕래가 뜸했으면 무진장 이란 말이 지독하다는 의미를 뜻하게 되었을까.

그 중에서도 더더욱 오지였던 장수군. 장수군 내에서도 특히 외지고 인적 뜸한 골짜기가

장안산 아래 덕산, 방화동을 휘감아도는 덕산계곡 일대이다.
전라도에서 지리산, 덕유산(향적봉), 남덕유산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산인 장안산은

장수읍 계남면 장계면 번암면  등 4개면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산 북쪽에서 발원하는 계류는

계남면을 적시고 금강 상류가 된다. 동서남쪽에서 흐르는 물은 백운천을 이룬 다음 섬진강 상류가 된다.

 

 ▲ 산행개념도(오늘 산행은 법년동에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엄청난 폭설로 인해

                   밀목재를 차가 넘지못해 괴목동입구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했다)

 

 ▲ 괴목동입구에 차를 주차시키고 괴목동까지 약2km남짓 걷기시작한다.

 

 ▲ 괴목마을에 도착했다.계속되는 폭설이 걱정도 된다.동네분들이 정신나간사람취급한다.

 

 ▲ 괴목동노인정을 지나

 

 ▲ 임도를 따라 산행은 계속된다.

 

 ▲ 임도끝에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 눈속은 빙판이 져있고 산죽나무엔 많은 눈들이 얹져있다.

 

 ▲ 가파른 길을 힘들게 올라

 

 ▲ 능선에 도착했다.장안산을 향해 계속 전진한다.

 

 

 ▲ 심한 눈보라에 눈더미가 길을 덥어버렸다.

 

 

 잠시 하늘이 개이고 길가 소나무에 내려앉은 눈들이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 긴머리를 풀어헤친양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 환상적인 눈꽃터널을 지나 정상을 향해 산행은 계속되고

 

 

 ▲ 멀리 희미하게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정상이 보인다.

 

 ▲ 길을 덥어버린 눈다발

 

 

 

 

 

 

 

 

 

 

 ▲ 드디어 정상이다..정상이정표

 

 

 

 

 

 

 

 ▲ 여기서 직진하면 밀목재가는길이고 우린 좌회전해서 장안리 지서골로 내려간다.

       내려가는길이 엄청 가파르고 미끄럽다.

 

 ▲ 하산길에 간간히 보이는 겨우살이

 

 

 ▲ 장안사

 

 ▲ 지소골마을을 지난다..차가있는 곳까지 길을 따라 한참을 걸으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폭설로 힘든산행이었지만 환상적인 눈꽃밭을 보아 이 또한 오랜 추억으로 남을것이다.

 

     ◈ 나는 왜 산에 오르는가?

        이 물음에 대답할 말이 없다. 다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올라가야겠다는 것 뿐이다.    - 마르쿠스 슈무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