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5월8일 오늘은 오소재에서 주작산 덕룡산을 지나 소석문까지 종주를 계획하고 출발을 했으나 날씨가 여름날처럼 덥고
숱한 암봉을 오르내리느라 체력소모가 많은데다 식수마저 떨어져
낙오자가 네명이 생겨 나도 부득이 그들과 함께 중간에 탈출할수밖에 없었다.산꾼들이 흔히 하는말로 코스를 짤라먹은것이다.
완주를 못해 기분이 개운치는 않았으나 짤라먹는 맛도 쏠쏠했다.
그래도 시간은 거의 여섯시간 가까이 걸린것같다.
▲ 덕룡산 서봉을 눈앞에 두고 마을로 향했다.계곡너덜지대를 내려가다
만난 계곡물을 일행들은 정신없이 물병에 받아마셨다.생명수라
하면서...여름산행엔 식수를 충분히 준비해야함을 깨닫으며..
▲ 오소재길옆에 있는 이정표
▲ 오소재 산행들머리
▲ 약 15분쯤 오른후 만난 첫 로프지대
▲ 이후론 한동안 능선길이 이어진다.
▲ 얼마쯤 진행하다 뒤돌아보니 두륜산이 가깝게 보인다.
▲ 요리조리 암릉사이를 비집고 산행은 계속되고
▲ 곳곳에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즐비하다.
▲ 로프지대가 무척많다.내려오나 싶으면
▲ 금방 또 올라가야하고
▲ 그러나 초록의 싱그러움과 온갖모양의 바위들이 힘듬을 덜어준다.
▲ 쐐기모양의 바위
▲ 해남군 옥천면방향
▲ 마지막 철쭉꽃이 안간힘을 쓰고있다.
꽃이 피는건 힘들어도
지는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속에 피어날때처럼
잊는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건 쉬워도
잊는건 한참이더군.
최영미(선운사에서)
▲ 암봉넘어 작천소령임도와 주작산최고봉이 보인다.
▲ 도암만 방향...안개가 심해 바다는 잘 보이지 않는다.
▲ 암봉을 넘고넘어 한참을 왔는데도 작천소령은 맨 그자리에 있는것
같다.
▲ 드디어 이 고개만 넘으면 작천소령인가보다.암봉사이로 난 길이
정겹게 보인다.
▲ 주작산(朱雀山)이란 봉황이 날개를 펴고 날고있는 형상을 닮았다하여
주작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한다.옆에 보이는 봉우리가 지도상에
정상으로 표기되어있는 봉황의 머리에 해당하는 봉우리(429m)다
▲ 봉황의 오른쪽날개격인 주작암릉을 다 넘어서니 저 아래 작천소령
과 난농원이 보인다.
▲ 작천소령임도건너 산행은 계속된다.
▲ 뒤돌아본 지나온 주작산암봉들
▲ 주작산 최고봉(475m)..주작산엔 정상석이 두군데있다.정상을 놓고
시시비비가 있나보다.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같은 이름을 가진 산아래
있는 봉우리라면 어떤 의미있는 봉우리보다 가장 높은 봉우리가
정상이 아닌가 싶다.
▲ 정상에서 바라본 덕룡산을 향해 하산하는길 저 앞에 덕룡산암봉
들이 보인다.
▲ 주작산최고봉에서 뒤돌아보니 지나온 암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있다.바로 앞에 있던 두륜산도 이젠 아스라이 멀어져있다.
▲ 덕룡산암봉 9.8,7봉을 넘어서 식수가 떨어져 탈수상태가 된
사람이 발생했다.
▲ 뚜껑바위인가? 모자바위인가? 거참 묘하게 생겼네.
덕룡산최고봉인 서봉(6봉)432,9m을 눈앞에 두고 일행과 함께
탈출했지만 무리하는것보단 낫단생각으로 위안을 삼으며 산행을
마무리했다.또 하나의 쉽게 잊혀지지않을 산행추억을 만들은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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